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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그래도 후기를 끄적끄적.

4월 7일 올림픽 공원의 올림픽홀에서 열린 The Swell Season 공연을 다녀왔습니다.
운좋게도 R2 5열의 2자리를 구해서(표 판매해주신 SLRCLUB의 모님께 감사.) 여친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뭐 표 직거래로 받기 위해 천안까지 갔다가 오느라 즐거운 토요일 낮시간에 데이트를 못하긴 했지만 완전 기대했던 공연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천안 급행을 타고 거래 완료.

뭐 지하철 타고 공연장을 가는데 분당선을 타고 가다가 태평역에서 갑자기 타고가던 지하철이 급정거.
안내방송으로 지하철에 사고가 발생하여 정리할때까지 운행을 중단한다고 했다.
1번칸만 문을 열어줘서 그쪽으로 나와서 확인했더니 혹시나 했던것이 역시나. 한분이 지하철 앞으로 뛰어 내리셨다는 말.
안타까움과 함께 안전장치가 아직 설치 되지 않은 것을 원망하며 공연에 늦지 않기 위해 택시를 타고 이동해서 늦을까봐 월담까지 해가며 시간 맞춰 입장 완료.ㅎㅎ

공연 중에는 사진을 찍지 말라고 했는데 공연장 밖과 끝날 무렵에 사진들을 몇장 찍어서 같이 올려봅니다.
청개구리라 죄송(__)


공연장 입구에 붙어있던 공연 안내


앞에 포토존이 있었는데 포토존에서 사람들이 사진 찍으려고 서 있습니다.


포토존 두군데 중 하나인데 옆에서 누가 가렸네요-_- 아래쪽에서 벽으로 프로젝터를 쏴서 해놨더군요.
옆에 있는 포토존은 여친님과 찍은 사진들이라 패스~


Markéta Irglová가 주로 연주하는 피아노입니다.
Glen Hansard도 중간에 치긴 하지만 Glen은 역시 통기타가 주력. 일렉도 같이 치긴했습니다.


전체 풍경입니다. 점팔로 밖에 제대로 찍히질 않아서 화각이 좀 안좋네요.


마지막 곡을 부를때의 모습입니다.
마지막 곡을 연주할때에는 뒤쪽에 앉은 사람들을 위하여 뒤쪽까지 친히 순회를 하시고 악수(?!)까지 해주더군요.
그순간 만큼은 촘 부러웠음-_ㅠ


마지막곡의 피날레부분입니다.


화각이 작아서 두분의 모습을 함께 담기가 힘드네요.


공연이 끝나고 인사하는 Glen


공연이 끝나고 웃고 있는 Markéta

처음 Once라는 영화를 보았을때 감동만큼이나 아니 그보다 훨씬 더 많은 감동을 받은 공연이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역시 녹음된 목소리와는 차원이 다른 Glen Hansard의 라이브에는 열광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제가 제일 좋아하는 Say it to me now를 코드 빼고 마이크 버리고 R2석 앞쪽에서(한 4-5미터 앞에서!!) 영화에서와 같은 느낌으로 불러주시는데 아주 그냥 듣는 사람의 혼을 빼놓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Markéta Irglová의 If you want me가 나오자 사람들의 환호성과 탄성이 엄청났습니다.
The Swell Season의 앨범에 있는 몇곡과 함께 Once OST의 전곡을 라이브로 들었습니다. 정말 감동감동.

하지만...공연 중간에 연주가 끝나고 R1석의 앞쪽으로 연주하던 하모니카를 던져서 받은 그분!!
그리고 마지막 곡 연주하면서 뒤쪽으로 이동했는데 악수하신 그분!! 정말 부러웠습니다;ㅁ;
다음에는 첫번째줄에서 보고 싶다라는 열망을 더 키워버렸네요.

어쨋든 최고의 공연. 최고의 노래. 감사했습니다. 공연이 끝나자 마자 바로 트윗을 올린 Glen은 센스쟁이!

ps. 돌아가는 길에 Kings of Convenience 공연이 지났다는걸 본 여친님이 악! 소리를 질러서 깜짝. 모르던 팀이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노래가 상당히 좋더군요. 다음 공연을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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